![[뉴스인사이트] 전 세계 휩쓴 한파, 폭설 원인은…성층권 제트기류 붕괴](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1/01/23/h20210123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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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화면이 지난해 1월, 오른쪽이 올해 1월 성층권 제트입니다. 지난해는 성층권 제트가 도넛 모양으로 북극해를 에워싸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습니다. 이 도넛 모양이 북극의 한기를 북극에 가둬두는 댐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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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겨울과 차원이 다르다! 전 세계를 휩쓰는 기록적 한파, 폭설의 원인은 성층권? [엠빅뉴스]
편서풍 제트기류가 갑자기 약해지거나 정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것. 성층권 제트가 붕괴됐습니다. 성층권과 대류권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성층권 제트가 붕괴되면 대류권 제트까지 무너집니다. 대류권 제트가 무너지면 남북으로 크게 출렁이며 이상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을 일으킵니다.
![[뉴스인사이트] 전 세계 휩쓴 한파, 폭설 원인은…성층권 제트기류 붕괴](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1/01/23/h2021012311.jpg)
"편서풍이 붕괴되면 그 영향이 그대로 대류권까지 전달돼 대류권 제트기류도 붕괴됩니다. 그래서 둑이 터지듯이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죠."
성층권 제트기류가 붕괴된 원인은 두 가지로 추정됩니다. 하나는 역대 급으로 녹아내린 북극해, 또 하나는 연해주 동쪽 해역에서 단시간에 태풍처럼 발달한 저기압 즉 ‘폭탄저기압’입니다. 이 두 가지 현상은 지구의 대기대순환에 큰 요동을 만들어 성층권까지 도달하는 충격파를 줄 수 있습니다. 북극해가 녹고 폭탄저기압이 크게 발달하는 건 바다의 고온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저기압이 (서태평양의) 고수온 현상 때문에 폭탄저기압으로 계속 성장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서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수온은 평년보다 최고 3도에서 5도 가량 높습니다. 따뜻한 바다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폭설이 강해집니다. 일본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 눈 폭탄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여기다 올 겨울에는 라니냐도 나타났습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은 서태평양을 더 뜨겁게 만들고 시베리아의 냉기를 동아시아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올 겨울을 간단히 요약하면 ① 북극해가 녹고 서태평양 고수온 현상으로 폭탄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성층권에 충격을 줬고 ② 그 결과 성층권의 제트기류가 붕괴돼 북극의 한기가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③ 따뜻한 바닷물은 막대한 수증기를 공급했고 이 수증기가 폭설로 돌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은 지속됐지만 성층권 제트기류 붕괴와 라니냐 현상 등 다른 조건들이 달라지면서 북반구는 정 반대의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해수면 온도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후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한반도는 전지구 평균보다 2배 정도 빠르게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건이 맞으면 폭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강도로 내릴 수 있어서 항상 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남은 겨울은 어떨까요? 붕괴된 성층권 제트기류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제트기류가 제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1월 하순과 2월에도 북반구 곳곳에서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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