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트] 여기 오면 다 운다…T.T존을 아시나요?](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1/03/17/1.jpg)
자동 완성으로 '울음 참는법'이 검색어 순위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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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 나요' 다음에 '눈물 참는법'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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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민폐'라며 참는 사회, 감정을 삼켜내는 게 미덕이기만 할까요?
전문가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시원하게 울고나면 가슴을 꽉 누르는 답답한 감정이 해소되면서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슬픈 영화를 보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울만한 공간이 없죠? 그래서 찾아가봤습니다.
여기 오면 다 운다..T.T존을 아시나요?
경기도에 사는 김영희(가명)씨는 정신 장애가 앓고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 큰 성인이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감정조절이 어려워 24시간 영희 씨가 돌봐야 합니다.
영희 씨를 괴롭히는 건 아들의 병뿐만이 아닙니다.
20년 전, 큰 수술을 받은 영희 씨.
병 간호를 해주겠다며 서울에 올라온 친정엄마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고 5년 뒤엔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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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눈물이 말랐다'는 그녀, 무너지지 않으려 이 악물고 버텼지만 어느 날 울컥하고 치밀어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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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딸린 아늑한 방에서 50분 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꼭 울지 않더라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영희 씨도 틈만 나면 T.T존에 옵니다.
버스로 30분이나 걸리지만 기꺼이 올만큼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울고 싶을 때 맘껏 울어라, 울음이 안 나오면 가서 울게 해달라고 해봐라."
취재만 하지말고 체험도 해보란 말에 저도 이용해봤는데요, 사실 별 거 아닐 줄 알고 들어갔는데 금세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 관련 영상 보기 [엠빅뉴스-창피해서 눈물 참은 적 있나요?..“여기선 울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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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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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든 대면서비스가 비대면으로 바뀌었음에도 지난해에만 200명 넘는 사람들이 T.T존을 찾았습니다.
부부가 같이 와서 울기도 하고 친구끼리 와서 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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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는 무료. 예약만 하면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화성에만 있어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어른이라서' '창피해서' '징징대는 것 같아서' 참고 계신가요? 여기선 속 시원하게 울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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