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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입력 2021-05-05 13:52 | 수정 2021-05-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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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어린이날, 청와대 잔디밭에 모인 어린이들이 함께 뛰놀고 대통령과 대화 나누는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러나 올해 어린이날은 달랐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어린이날 청와대의 풍경 역시 바꿔놓은 겁니다.

    청와대는 작년에 이어 두 해째, 어린이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강원도 평창군 도성초등학교의 전교생 38명을 화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놀이를 함께하며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마스크 벗게 하는 게 가장 큰 소원">

    "저는 코로나19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김소연 어린이)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지고 다시 지구가 행복해지기 바랍니다." (김도훈 어린이)

    어린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마스크를 벗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어린이들이 함께해 주기 때문에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마음속 소원도 아이들과 같았습니다.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그 소원을 꼭 이루겠다고 전국의 어린이에게 약속했습니다.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농부 될 거에요' 어린이에게 "가장 소중한 직업">

    문 대통령과 도성초교 어린이들은 비대면 놀이도 함께했습니다.

    먼저 '우주비행사'의 꿈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한 5학년 박용현 어린이, "오염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주기지를 만들고, 오염물질을 없애는 기계도 만들어 지구를 깨끗하게 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용현 군의 기특한 꿈에 박수를 보내면서 "미국 스페이스-X처럼 다른 사람들도 함께 우주로 데려가는 우주비행사가 되어 달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농부가 되겠다는 당찬 아이도 있었습니다.

    한재민 어린이는 "아빠가 농부라 멋지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주고 싶다"는 속깊은 희망을 건넸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농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직업으로 앞으로 식량 걱정 없게 해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몇 시에 주무세요?" "일이 많아 12시쯤">

    대통령에게 궁금한 걸 직접 묻는 시간, 가장 먼저 손을 든 허선민 어린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몇 시에 주무시나요?"를 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할 일도 많고, 봐야 하는 서류도 많아서 밤 12시쯤 돼야 잠자리에 든답니다"라고 친절히 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 여러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한 어린이가 되세요"라는 당부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지 묻는 질문엔 김정숙 여사가 나섰습니다.

    "개 4마리, 고양이 1마리와 함께 지내는데 개들이 노는 것을 보면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도 젊어지고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며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
    [청와대M부스] 어린이날 2년째 '랜선 만남'…"내년엔 청와대서 만나요"
    <"내년엔 꼭 청와대에서 만나요">

    길지 않은 '랜선 만남' 내내, 문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 질문과 소원을 경청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면 어린이가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며 "할머니인 나도 노력하겠다"고 말해 아이들 박수를 받았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잔디밭도 아주 넓고 나무도 많아 정말 좋은 곳"이라 소개하면서 "내년에는 청와대에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NS 메시지를 통해 또한번 어린이날을 축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씩씩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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