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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방통] 소형폭탄 실은 '공격용 드론' 뜬다…'드론봇' 전투 현실되나

[외통방통] 소형폭탄 실은 '공격용 드론' 뜬다…'드론봇' 전투 현실되나
입력 2021-08-03 18:13 | 수정 2021-08-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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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폭탄을 탑재한 공격용 무인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발사한 폭탄이 표적에 명중하고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40mm급 유탄 6발을 장착한 공격용 유탄발사드론입니다.

    유탄은 탄환 속에 다져 넣은 화약의 터지는 힘과 파편을 이용하는 소형 폭탄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유탄발사드론'과 '소형모듈화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해 내년 전반기부터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유탄발사드론은 2축 수평 장치와 반동 흡수장치를 사용해 발사 때 충격을 흡수, 일정한 자세 유지가 가능해서 안정적인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장착돼 운용자가 직접 2km 이내 근거리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습니다.

    2초당 1발씩 6발 연속 사격이 가능하고 1발당 반경 5m 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중량이 1.95kg 이하로 휴대가 편리한 '소형모듈화드론'은 감시·정찰 외에도, 경고 및 교란방송, 표적 지시 등 대테러·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비행체에는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스피커·서치라이트·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의 각종 모듈화 장비가 장착됐는데,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드론이 실전에 배치되면 군 전력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외통방통] 소형폭탄 실은 '공격용 드론' 뜬다…'드론봇' 전투 현실되나

    중대급 정찰 드론 전투실험 모습 [방사청 자료 캡처]

    육군, 2026년까지 상용 드론 230세트 확대 도입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드론은 1천800여 대 정도입니다.

    민간의 상용 드론을 군의 수요에 맞게 공격·정찰·통신중계용 등으로 도입한 겁니다.

    특히 육군은 내년부터 오는 26년까지 민간의 상용 드론을 경계용·수용용·방송·조명용·맵핑용·감시지원용 등 5종 230여 세트를 추가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산은 330억 원 정도가 소용될 전망입니다.

    이 중 150여 세트는 주로 경계용 드론으로, 비행장과 탄약창 지휘소 또는 해안대대에 집중 배치됩니다.

    수송용 드론은 사단급 이상 군수지원부대 그리고 방송·조명용 드론은 대침투작전 지원용 등으로 운용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군은 내년부터 민·군기술협력을 통해 자폭형, 탄약 투하형 등 공격용 드론도 본격 개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드론 도입은 전력 증강은 물론, 드론 산업의 Test-bed가 됨으로써 군이 4차 산업혁명 촉진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통방통] 소형폭탄 실은 '공격용 드론' 뜬다…'드론봇' 전투 현실되나

    자료사진

    '드론봇'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2030까지 구축

    병력 감소, 작전지역 확대, 인명 중시.

    이런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고려해, 우리 군은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이른바 '드론봇'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봐 왔던 Sensor-to-shooter(실시간 감시 및 타격 동시 수행)' 기능을 갖춘 드론봇(드론+로봇)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겁니다.

    지난 2017년 '한국형 드론봇전투체계' 구축에 착수한 육군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제대에 드론봇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27년까지 신속대응사단과 기동사단 등에 먼저 드론전투체계를 전력화하고, 2030년까지 전 부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격·정찰드론을 운용하면서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 전투차량에 무인 운용능력을 부여, 유인차량과 통합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또, 공격 헬기와 연동된 드론을 띄워, 유·무인 혼합 협업팀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육군은 연간 1천 명의 드론봇 전사 양성을 목표로 창설한 드론교육센터를 지난해 말까지 총 19개소로 확대 설치했습니다.

    드론봇 개념연구와 전투시험 및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드론봇군사연구센터와 드론봇전투단은 지난해 대규모로 증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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