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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입력 2026-05-24 08:30 | 수정 2026-05-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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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 당대표만 3명 나온 '핫플' 평택을‥총천연색 5파전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인 경기도 평택을.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여기에 모두 당대표를 맡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까지 5파전입니다.

    여러 후보가 뛰어들고, 고루 지지를 얻는 데에는 평택을 지역구 특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평택을 지역구는 평택항이 있는 서해와 맞붙은 도농복합지역인 안중읍·포승읍·청북읍·오성면·현덕면, 주한 미군기지와 붙어있는 팽성읍,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고덕국제신도시까지 세 권역으로 나뉘는데 사실상 하나의 지역구일 뿐 유권자가 하나로 묶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 셋으로 쪼개진 진보, 왜? "그래도 민주당" vs "철새 김용남?"

    조국 대표의 등판과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전략 공천 때부터 뉴스가 쏟아진 만큼, 시민들은 이번 재선거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습니다.

    후보들은 누군지, 공약은 뭐가 있는지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시민들이 상당수였습니다.

    지난 22일 진행된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3천 명 가까운 시민들이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볼 정도였습니다.

    젊은 층과 고덕신도시 중심으로는 진보진영 지지세가 높았는데, 김용남·조국·김재연 세 진보진영 후보를 두고 고민하는 유권자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김용남 후보, 조국 후보, 김재연 후보 [자료사진]

    20대 여성(안중읍) "제 주변 어르신들은 다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것 같아요."

    60대 남성(팽성읍) "친구들끼리 얘기를 하다 보면 그래도 진보 쪽이지 보수 쪽은 아니에요. 일단 국민의힘은 배제하고, 조국 대표나 김용남 후보나 김재연 후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김용남 후보를 직접 언급하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후보 5명 중에 가장 공천이 늦어,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었습니다.
    ② 보수진영에서 민주당으로 넘어온 후보여서, 민주당의 색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③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나온 민주당 후보라는 이유입니다.

    이 3가지는 민주당을 찍어오던 유권자들이
    다른 진보진영 후보들에게 눈을 돌리게 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경기 평택을 시민 인터뷰 [MBC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황규홍 씨 (팽성읍)
    "민주당에서 좀 색깔이 분명한 사람을 선정했으면 선택이 쉬웠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까‥ 예전에 양향자 후보가 민주당에 왔어요, 지금 어디가 있어요? 이언주 의원도 저기 갔다가 여기 갔다가 다시 왔잖아요, 그는 누구인가? 그런 것들이 경험이 학습돼 있으니까‥"

    60대 남성 (팽성읍)
    "민주당도 그렇고 조국 대표도 늦게 왔잖아요. 김재연 대표가 제일 먼저 왔어요, 심적으로는 그쪽이 끌리기는 하는데‥ 솔직히 민주당은 이번에 후보 안 냈어야 해요. 전 국회의원이 선고받고 이랬잖아요. 그랬으면 안 나와야지‥"

    이지예 씨 (고덕동)
    "여론조사 지지율로만 봤을 때는 약간 의외다, 왜냐하면 민주당 후보가 아무래도 재보궐선거로 나온 건데, 오히려 반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그래도 좀 힘이 많이 있어서 의외다, 원래 당에서 잘못한 게 있으면 뭔가 개혁하려고 하는 그런 게 있잖아요."


    ■ "조국혁신당 살려야" vs "'평택군'이라는 사람 어떻게 뽑나"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조국 후보 [자료사진]

    김용남 후보 대신 조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진보진영 유권자도 상당했습니다.

    다섯 후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편인 데다, 조국혁신당 의원 12명이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있는 점, 당선되면 대권 후보로 부상할 수 있지만 떨어지면 조국혁신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세가 작용했습니다.

    60대 여성 (안중읍)
    "조국 대표가 (검찰한테) 가족들이 막 핍박당하고 그런 거 볼 때 막 엄청 마음 아프고 이랬었거든, 그래서 뭔가 계기를 만들어줘야 되지 않냐…"

    30대 남성 (고덕동)
    "대부분 조국 아니면 유의동 이렇게 둘이 나뉘는 것 같아요."


    다만 조국 대표가 평택시를 '평택군'으로 잘못 표기한 SNS 글을 언급하면서, '평택군'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뽑느냐는 시민들의 분노가 컸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조국 후보 해당 SNS 글

    70대 여성 (팽성읍)
    "여기가 평택군인지 시인지도 모르고 와서 그러는 사람한테 뭘 맡겨?"

    20대 여성 (안중읍)
    "그 평택군 발언이 좀 셌던 것 같습니다. 너무 공개적인 곳에 올렸다 보니까 SNS 안 하시는 어르신들도 다 알고 그러시더라고요. 조금 더 보고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 평택 토박이 유의동‥"평택 사람, 유의동뿐" vs "3선 할 동안 뭐했나"

    관심은 높지만, 투표를 하고 싶지 않다는 시민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아예 인터뷰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많아 취재진도 애를 먹었습니다.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입을 연 시민들은 '평택 사람이 없다', '당리당략에 따라온 후보들뿐'이라는 냉소적인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경기 평택을 시민 인터뷰 [MBC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60대 여성 (안중읍)
    "마음 안 정했는데요. 선거 안 하고 싶어요. 진짜 평택을 아끼고 진짜 우리 평택 시민들을 위해서 정책을 잘 펼치고 그런 의도보다 앞선 게 자기 당리당략과 개인적인 그런 거니까… 그게 싫으니까 관심이 안 가고, 그러니까 투표 안 하고 싶고 그런 거야"

    30대 남성 (고덕동)
    "다들 지금 난장판이라 그래서 누가 될지 모르겠어요. (후보들이) 평택 사람이 아닌 사람들만 다 모여 있는 거 아니냐고 그러거든요."

    60대 남성 (팽성읍)
    "전부 다 뜨내기들이라서… 근데 국회의원들은 안 믿어요. 어차피 철새들이라서 다음 2년 뒤에 총선 하면 또 다른 데 가서 출마할 것이고 공약도 다 필요 없고…"


    기존에 평택 출신이던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상실돼 2년 만에 재선거를 치르는 것도 화나는데, 여기저기서 평택 사람도 아닌 후보들이 찾아와 조용하던 동네에 '선거판'이 벌어지니 아예 보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또 당 대표만 3명이니, 누가 되든 2년 뒤 총선에서 이곳을 떠나지 않겠느냐는 불신이 컸습니다.
    사실상 누굴 뽑아도 '이용만 당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자료사진]

    이렇다 보니 유일한 평택 사람인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팽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최윤우 씨 (팽성읍)
    "다 그래요, 거의 다 우리 아는 사람은 거의 다 의동(유의동 후보)이 찍는다고…"

    70대 여성 (팽성읍)
    "유의동이는 여기서 태어나고 선대부터 했던 데잖아.
    그 양반은 지금 3선 했으면서도 여기 도서관, 수영장 다 주어주고…"


    다만 유의동 후보가 지역에서 3선을 하고도 한 게 없다면서 차라리 황교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50대 남성 (안중읍)
    "유의동 그 사람은요 자기가 여태까지 여기 잘해준다고 그랬는데 말로만 해갖고 사람들이 딴 데로 붙었어요… 황교안 씨로 갔어요."

    60대 여성 (안중읍)
    "저는 황교안 찍고 싶어요.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보다는 신뢰성이 가요."


    유 후보는 앞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온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 "제 발에 채워진 모래주머니"라고 비유한 바 있는데요,

    보수 결집을 원하는 유 후보가 굳이 강조하진 않지만, 계엄에 반대하는 후보라고 알려진 점에서 이른바 '윤어게인'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황교안 후보로 돌아선 거로 보입니다.

    ■ "KTX 말고 버스부터 좀"‥"정책은 진보당"

    정책과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지역이나 '교통' 문제가 1순위였습니다.

    대부분 후보가 KTX 경기남부역 신설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역이 광활한 만큼 지역 내 이동이 쉬운 버스부터 살펴봐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경기 평택을 시민 인터뷰 [MBC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오민영 씨 (고덕동)
    "(KTX 평택)지제역과 연결되는 그 버스 노선이라든지 서정리역과 연계되는, 그런 기본적인 이제 교통 체계라든지 그런 것부터 먼저… 지금 BRT 노선이 중앙에 깔려 있습니다. 그 BRT 노선을 활용해서 뭔가 도시를 조금 더 많이 외부에서도 유입될 수 있게끔 그렇게 해야 하는데…"

    50대 여성 (고덕동)
    "20~30분 거리는 다 그냥 걸어 다녀요, 버스 기다리는 것보다 그게 나니까…"

    20대 여성 (안중읍)
    "'교통편을 늘린다' 이런 현수막을 많이 본 것 같긴 한데‥ 그게 좀 실현이 됐으면 좋지 않나"


    돌봄 정책이나 어린이병원 공약 등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먼저 지역에 터를 잡아 공약을 홍보해 왔고, 유일한 여성후보인 진보당 김재연 후보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경기 평택을 시민 인터뷰 [MBC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성소현 씨 (고덕동)
    "정책은 진보당 쪽에서 하는 게 현실적인 건 맞는 게, 달빛어린이병원이라든가 아니면 공공 어린이집 증설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정책 면에서 나온 공약들은 진보당이 좀 더 맞긴 하더라고요"

    이지예 씨 (고덕동)
    "평택이 그래도 출산율은 좀 높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그거에 비해서 이 지금 고덕 같은 경우에는 산부인과 병원이라고 해야 되면은 평택역 쪽으로 가야 해요. 같은 지역구라고 하면 지금 안중에 산부인과 하나밖에 없는 거거든요."


    ■ "막판 단일화 지켜봐야"‥끝까지 안갯속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승패는 취임한 지 1년이 되어가는 대통령 지지율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다녀본 평택을 민심은 단순히 대통령 지지 여부에 따라 1번이나 2번으로 양분되는 형태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은 막판 단일화 여부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황규홍 씨 (팽성읍)
    "이제 뭐 단일화할 수도 있고 막판 뭐 할 거 아니에요, 그때 가면…
    그래서 조금 늦게 결정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도 여전히 평택을을 두고는 단일화 변수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황교안 후보가 그만둔다면 판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먼저 유의동 후보로 단일화하면, 유 후보가 당선될 게 뻔하니 그냥 두기 어렵다는 겁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커녕, 서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분위깁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저는 누구처럼 이번 평택을 당선되면 바로 대선 주자가 될 생각이 없다" "평택군에 출마한 후보 유세차도 왔던데 갔나 봐요" 라며 조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까도 까도 의혹이 나오는 김용남, 보좌진 조인트 깐 김용남"이라며 맞섰고,

    조국 후보도 선거운동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거나, 당선되면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면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2일 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내란 세력 정당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그런 위험이 있으면 국민의 단일화 명령에 따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용남 후보는 "각 정당의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를 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진보당의 대표로서 평택에서만큼은 진보당의 명예와 명운을 걸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래도 여당" "조국 살려야" "토박이 유의동"‥평택을 민심 들어보니 [국회M부스]

    유의동 후보, 황교안 후보 [자료사진]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승리를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단일화를 요구를 한다면 그것은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역시 가능성을 열어뒀고,

    황교안 후보는 "진보·보수가 있다면 보수는 함께 뭉쳐야 된다"면서도 "다만 암 덩어리와 함께 할 수는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지금으로선 보수진영 단일화가 진보진영 단일화까지 촉발시킬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건데,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된 상황에서 2차 단일화 시한은 사전투표 전날(5월 28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안갯속인 평택을, 막판까지 누구 하나 뚜렷하게 앞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재선거 결과에 따라 보수진영도, 진보진영도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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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286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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