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를 키우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40대 여성.
그녀는 우연히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게 됩니다.
이 여성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경찰 대신 조직원을 직접 설득했고, 총책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은신처 정보, 중국 현지 사무실 주소, 보이스피싱 표적이 된 800명의 개인 정보와 실제 돈을 뜯어낸 피해자들의 명부까지 획득했습니다.
여성의 노력으로 경찰은 검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최대 1억 원 포상금을 약속하던 경찰은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검거 보도 자료에도 신고자 언급은 한 줄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자신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회유해 정보를 얻은 것처럼 자랑했습니다.
정작 신고자는 포상은커녕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협박 전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용기를 내 경찰을 도왔지만 진심 어린 감사나 예우 따위는 없었습니다.
경찰마저 거짓말하고 속였다는, 배신감만 느껴야 했습니다.
[구성 : 이호인, 편집 : 양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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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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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범죄조직 잡은 주부, 입 닦은 경찰
[엠빅뉴스] 범죄조직 잡은 주부, 입 닦은 경찰
입력
2016-07-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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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7-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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