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5일 미국 뉴욕 (NYU Langone Health) 의료진이 신장이 망가져 뇌사 상태에 빠진 환자에게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돼지의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한 수술은 처음이다.
의료진은 환자의 배를 가르는 큰 수술 대신 다리 허벅지 혈관에 돼지의 신장을 연결했다.
환자의 몸 상태가 큰 수술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술 결과는 성공했다.
돼지의 신장이 사람의 신장처럼 작동해 연결된 즉시 오줌이 나오고 신장 기능의 상징인 노폐물 크레아틴이 만들어졌다.
돼지는 사람과 장기가 가장 비슷한 동물 중 하나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법이 연구돼 왔지만 최근까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다.
돼지 바이러스와 면역 거부 반응이다.
우선 돼지의 유전자에는 돼지에겐 거의 문제가 안 되지만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수십 군데나 박혀 있다.
이런 유전자는 언제든지 실제 바이러스로 만들어질 수 있다.
또 하나 큰 문제는 면역 거부 반응이다.
인간의 면역은 마치 신분증 검사를 하듯 모든 세포를 검사해 외부의 침입자를 파괴한다.
돼지 세포는 당연히 사람과 다른 돼지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
돼지 바이러스가 없고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유전자 변형 돼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캐스-9 (CSISPR CAS9) 이라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이용해 돌파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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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편집: 김승환, 편집: 서이경, 자료제공:Medical Research Council·NYU Langone Health·Nature·McGovern Institute]
건강과학
디지털뉴스랩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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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엠빅네이처] 세계에서 처음으로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장기 이식의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엠빅뉴스] [엠빅네이처] 세계에서 처음으로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장기 이식의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입력
2021-10-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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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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