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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Now] '멸종위기' 여우, 도심 한복판에 깜짝 출현 소동

[Right Now] '멸종위기' 여우, 도심 한복판에 깜짝 출현 소동
입력 2020-03-30 17:04 | 수정 2020-03-30 17:37
[Right Now] '멸종위기' 여우, 도심 한복판에 깜짝 출현 소동

청주 도심에 출몰한 여우

멸종위기종인 여우가 도심 한복판에 나타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북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청주 흥덕구의 한 대형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포획 틀과 그물망을 이용해 여우를 붙잡으려 했지만, 40여분에 걸친 수색작전은 실패했다.

그러다가 같은 날 오후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우가 나타났다는 2차 신고가 접수됐고, 차량 아래 웅크리고 있던 여우는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구조한 여우를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 측에 인계했다.

토종 여우의 복원사업을 하고 있는 보전원 측은 "구조된 여우가 멸종위기종인 붉은여우가 맞다"며 "지난 24일 세종시에서 발견된 여우와 같은 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고, 국가 적색목록에도 위기(EN)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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