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지지를 얻기에는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야당을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선거 끝나면 깨끗이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고 이미 얘기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하 요지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정부 여당 견제할 작을 힘이나마 남겨주셨습니다. 국민 지지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합니다.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국민이 이 정부 도우라고 한 만큼 야당도 그를 따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당부합니다. 코로나 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 투입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례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야당 지적 요구에도 귀기울이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 앞날 위해 야당을 챙겨줘야 합니다. 부탁합니다. 성원해 준 것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Q. 비대위원장 맡는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 비대위 얘기가 벌써 나와요? 나는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Q. 위원장 거취는?
= 내가 여기 올 때부터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선거하는데 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 생각하고 선거 끝나면 깨끗이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했습니다.
Q. 처음 시작할 때 총선 결과 긍정적으로 봤는데?
= 그렇게 크게 놀라진 않고 있어요. 내가 원래 이 당에 오기 전부터 늘 얘기했는데,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변화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변화하지 않은 결과가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Q. 선거 패배 요인은?
= 다 지나갔고, 선거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이 알아서…선거 패배 본질이 어디에 있었느냐는 앞으로 통합당을 다시 일으킬 사람들이 잘 분석을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방안이 나오겠죠.
Q. 당에서 요청 온다면?
= 그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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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디지털뉴스편집팀
[Right Now] (전문) 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랐다…야당 지적에도 귀 기울이길"
[Right Now] (전문) 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랐다…야당 지적에도 귀 기울이길"
입력
2020-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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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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