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늘 오전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은 수구 보수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의 강화, 지역구도 부활,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개혁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양당정치 구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며 "지역 후보들은 악전고투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9.67%의 정당 득표율과 관련해선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20년을 외롭고 험한 길을 걸어왔지만,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심 대표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특히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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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디지털뉴스편집팀
[Right Now] 심상정의 '눈물'…"무릎 꿇지 않았다…후보들에게 미안"
[Right Now] 심상정의 '눈물'…"무릎 꿇지 않았다…후보들에게 미안"
입력
2020-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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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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