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어제 평양 시내 곳곳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평양에 지국을 둔 AP통신은 "나라 밖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이번주 수도 평양은 평범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이 거리를 오가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영상 속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지난주부터 개학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지나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거리에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플래카드와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팻말들이 곳곳에 걸려있었습니다.
영상에는 평양 내 주요시설인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 광장, 초고층건물이 밀집한 과학자 거리가 등장했는데 도로에 교통체증은 없어 보였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로 시내 대로와 대동강변의 사람이 많지 않다며 어제 평양발로 보도한 러시아 타스 통신의 설명대로 대동강 강변에는 인적이 드물어 보였습니다.
영상은 일부 지역만 촬영하고 있어 북한 전체의 코로나19 상황을 가늠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영상 속 평양 시내 모습은 대체로 평온해 보였습니다.
지난 4월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미국 CNN 방송이 건강이상설을, 일본 매체들은 코로나19 피신설을 제기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공유하는 정보들을 종합 평가한 결과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정부가 선을 그었지만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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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은
[Right Now] '김정은 건강이상설' 어제 평양 모습은?
[Right Now] '김정은 건강이상설' 어제 평양 모습은?
입력
2020-04-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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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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