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범죄 혐의자가 전국을 활보하는데도 경찰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6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은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 후 관사 짐도 빼지 않고 잠적했던 오 전 시장이 거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미 혐의 내용에 대해 공증까지 마쳤고, 본인이 잘못을 시인했기 때문에 소환조사할 여건이 충분한데도 경찰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또다른 성추행 범죄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이에 대해 오 전 시장 측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 때문에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더라면 올해 성폭력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심지어 그 사건은 피해자 이름과 직책 등이 특정됐고 오 전 시장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방송사가 취재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폭력 방지법 등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관계자들의 비밀 엄수 의무가 부여돼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내용이 가해자 쪽에 전달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가해자 측에 어디까지 피해내용이 보고됐는지, 지난 4·15 총선에 이용됐는지 등을 규명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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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천홍
[Right Now] 통합당 "경찰 소극 대응이 오거돈 '성폭력' 사건 키워"
[Right Now] 통합당 "경찰 소극 대응이 오거돈 '성폭력' 사건 키워"
입력
2020-05-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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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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