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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영남의료원, 뇌간 출혈 수술법 개발[김종학]

대구 영남의료원, 뇌간 출혈 수술법 개발[김종학]
입력 1987-06-06 | 수정 198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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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영남의료원, 뇌간 출혈 수술법 개발]

    ● 앵커: 뇌졸중 가운데 가장 치사율이 높은 뇌중심부의 출혈, 즉 뇌간 출혈을 수술하는 방법이 처음 시도되어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의 김종학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뇌졸중 가운데서도 흔히 숨골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 즉 뇌간에 출혈이 생겼을 때는 출혈 부위가 깊어서 지금까지는 거의 수술을 포기해왔고 수술을 하더라도 치사율이 8,9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영남의료원 신경외과 조수호 교수는 뇌 정위적 수술방법으로 뇌간 수술을 한 결과 치사율을 개두술보다 50%이상 낮춘 33%까지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 조수호(영남의료원 신경외과 과장, 교수):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서 환자의 정확한 혈종부위를 찾아가지고 뇌 정위 수술 장치인 비알다올 시스템의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거기서 나오는 계산된 방향대로 특수 바늘을 넣습니다.

    바늘을 통해서 유로키네이즈로 용해 제거를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 기자: 조 교수팀은 지난 해 이 방법으로 거의 회생가망이 없던 9명의 뇌간 출혈 환자를 수술해서 이 가운데 6명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이 방법은 아직 국내 뿐 아니고 외국에서도 개발이 되지 않았는데 치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 조직에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반신마비 등의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서 뇌간 출혈 수술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김종학입니다.

    (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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