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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구룡포 어선.화물선 충돌[김세용]

빗길 교통사고, 구룡포 어선.화물선 충돌[김세용]
입력 1987-06-07 | 수정 198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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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길 교통사고, 구룡포 어선.화물선 충돌]

    ● 앵커: 어제 밤부터 시작된 이번 비로 고속도로와 강변도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잇달아 일어나서 10명이 숨지고, 동해안에서는 어선과 화물선이 부딪혀서 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소식, 사회부 김세용 기자가 종합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강원도 명주군 강동면 동해 고속도로 동해1 터널 입구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동원여객 소속 직행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봉고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봉고차를 운전하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익아파트 43살 한한수 씨 부부와 두 딸 등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49살 강병섭 씨 등 8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늘 낮 12시쯤에는 안개비가 내리던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중문 고속도로에서 제주시 건입동의 30살 김태경 씨가 몰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레미콘 차량과 충돌해 김 씨의 부인 28살 조영돌 여인과 두 자녀가 숨지고 김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20분쯤에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2동 시영아파트 앞 강변도로에서 경안운수 소속 택시가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세원전자 주식회사 소속 통근버스와 부딪혀 택시운전기사 44살 강기성 씨 등 2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빗길 교통사고로만 1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오늘 낮 12시 10분쯤에는 어젯밤 충돌사고로 침몰된 경북 영일군 수협 소속 어선 제2 승복호 선실에서 경북 영일군 구룡포읍 삼정리에 사는 35살 정판돌 씨와 구룡포읍 구룡포리 31살 이만수 씨 그리고 35살 김수일 씨 등 선원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제2 승복호는 어젯밤 11시 쯤 경북 영일군 구룡포읍 장기갑 동쪽 110마일 해상에서 부산 창덕해운 소속 3,400톤급 제2 승길호와 충돌해 침몰된 뒤 선원 6명은 제2 승길호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나머지 4명은 실종됐었습니다.

    또 지난 5일 출항해 경남 울산 방어진 앞 10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5톤급 광덕호가 폭풍우 속에 연락이 끊긴 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배에는 울산시 방어동 47살 박인동 씨와 53살 정기술 씨 등 2명이 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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