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주니어플라이급 5차 방어전, 유명우 방어 성공]
● 앵커: 오늘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복싱 WBA 주니어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유명우 선수가 도전자인 파나마의 베네딕토 무리오 선수를 15라운드KO로 물리치고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 기자: ‘작은 들소’ 유명우가 통쾌한 KO승으로 국내 역대 챔피언 가운데 4번째로 타이틀 5차 방어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WBA 주니어 플라이급 5차 방어전에서 유명우 선수는 파나마의 무리오를 15회 1분 26초 만에 KO로 물리쳤습니다.
오늘 타이틀전에서 유명우는 변칙 복서인 무리오를 맞아 1회 초반 도전자의 날카로운 왼손 잽과 오른손 카운터펀치에 말려 고전했지만 2 라운드부터 보디에 이은 반면 공격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아나갔습니다.
체력이 뛰어난 유명우는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했던 무리오를 시종 몰아붙여 대부분의 라운드에 걸쳐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9 라운드에 왼손 훅에 이은 라이트 훅으로 도전자를 그로기 상태로 몬 유명우는 마지막 라운드 중반쯤 정확한 라이트 훅으로 무리오를 잡은 뒤에 로프에 몰린 도전자의 안면에 집중 연타를 퍼부어 결국 15회 1분 26초 만에 경기를 깨끗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 유명우(W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 그 동안 열심히 저희 선생님하고 운동한 결과인 것 같아요.
아주 기쁘고 15회 전 KO시키는 그 순간에는 전 라운드를 뛰면서 이것이 놓칠 수 없는 찬스다 라고 생각하고 공격을 많이 퍼부었습니다.
● 기자: 이로써 유명우 선수는 지난 85년 12월 미국의 조이 올리버를 꺾고 WBA 정상에 오른 뒤 역대 국내 세계 챔피언 가운데 박찬희, 김철호 그리고 장정구에 이어 4번째로 5차 방어에 성공을 했습니다.
유명우 선수는 오는 8월 안으로 랭킹 1위인 콜롬비아의 로덜퍼 블랑코와 지명 방어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민 기자)
뉴스데스크
WBA 주니어플라이급 5차 방어전, 유명우 방어 성공[윤영무]
WBA 주니어플라이급 5차 방어전, 유명우 방어 성공[윤영무]
입력 1987-06-07 |
수정 198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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