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전제품 수요 늘고 품귀 현상]
● 앵커: 냉장고와 에어컨, 선풍기 같은 여름 가전제품들이 일찍 시작된 더위 때문에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품목은 아예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는 취재 기자의 얘기입니다.
● 기자: 올해는 6월 초부터 일찍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가전제품의 수요는 고가품 위주로 예년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 판매 관계자: 예년에 비해서 더위가 일찍 찾아온 관계로 여름 상품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 상품의 주류 상품인 냉방기 상품이 고급화, 전문화돼 있어서 예년에 비해서 매출의 2배 이상의 신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기자: 거의 모든 품목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냉장고는 보급률이 80%를 넘어섬에 따라 230~240리터 급 중형 냉장고의 대체수요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500리터 급 대형은 주문을 해야만 살 수 있을 만큼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룸 에어컨 역시 대리점의 전체 판매량이 예년의 1.5배에 이르고 있고 70만 원 이상의 분리형 고급모델은 일부 대리점에서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선풍기는 갑자기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가전제품 대리점마다 하루 스무 대씩 팔려나갈 정도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전 3사는 특히 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소비자가격의 하락으로 수요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든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한 채 판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성입니다.
(김기성 기자)
뉴스데스크
여름 가전제품 수요 늘고 품귀 현상[김기성]
여름 가전제품 수요 늘고 품귀 현상[김기성]
입력 1987-06-09 |
수정 198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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