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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원화 절상 한국에 위임[김상기]

국제통화기금(IMF), 원화 절상 한국에 위임[김상기]
입력 1987-06-10 | 수정 198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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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통화기금(IMF), 원화 절상 한국에 위임]

    ●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원화의 평가절상 문제를 한국정부에 일임하는 대신에 수입을 늘리고 관세율을 낮추는 등 시장개방을 가속화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오늘 우리 정부와 2주일간에 걸친 연례 협의회를 끝내면서 수입 감시 품목을 줄이고 수입 규제의 성격이 강한 약사법이나 의약품관리법 같은 특별법을 고쳐서 시장개방을 확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IMF는 농산물에 대한 추가 수입자유화 조처를 단행하고 관세율을 낮추고 외환관리도 완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MF는 그 대신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평가절상은 필요한 때, 필요한 폭만큼 한국 정부가 조정하도록 위임했습니다.

    IMF가 환율문제를 우리 정부에 일임했기 때문에 우리 측은 앞으로 미국과 환율 문제를 협상할 때 종전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IMF측은 한국이 앞으로 4~5년 동안 해마다 50억 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흑자를 내서 현재 400억 달러가 넘는 외채를 200억 달러 선으로 줄여나가려는 계획에 동의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한국 측은 올해 국제수지 흑자규모가 55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데 비해 IMF측은 흑자가 65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인플레와 무역마찰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개방을 가속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상기입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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