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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개스틴 시거 미국 국무성 차관보 월드네트 회견[정길용]

개스틴 시거 미국 국무성 차관보 월드네트 회견[정길용]
입력 1987-06-10 | 수정 198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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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스틴 시거 미국 국무성 차관보 월드네트 회견]

    ● 앵커: 시거 미 국무성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늘 월드네트 인공위성 회견을 통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첫 번째 관심은 안보에 있다고 밝히고 민주주의와 안보는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월드네트 회견에 본사 정길용 외신부장이 참여를 했습니다.

    ● 나레이션: 미 문화원 주관의 월드네트입니다. 서울 나오십시오.

    ● 기자: 한국의 정치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도 있는데?

    ● 개스틴 시거(미 국무성 차관보): 본인은 미국이 한국의 내정문제에 개입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런 식의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외교정책상 앞으로도 이런 점에서의 변화를 모색할 의도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 정책에는 몇 가지 기본 정책이 있는데 그 가운데 첫째는 한국의 안보에 대한 공약입니다.

    이 안보 공약은 확고부동하며 이 안보 공약은 또한 주한미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미국 각계각층의 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들 차원에서도 이 공약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한국의 정치적인 기반이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한국민들이 스스로의 일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한국의 안정과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보며 또한 이것이 안보와도 연결된다고 봅니다.

    즉 이들은 서로 분리될 수가 없는 것이죠.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의 일에 참여하려는 강한 의욕을 갖고 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정책을 늘 천명해왔습니다.

    한국인들은 정치과정에 참여할 수가 있어야 하며 정치 결정 과정에도 의견을 제시할 더 큰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요소들이 한국의 안보와 함께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기자: 김일성의 중공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공과는 관계 강화인 반면 소련과는 관계 약화로 볼 수 있는가?

    ● 개스틴 시거(미 국무성 차관보): 소련과 북한 사이의 관계 개선이 중공과 북한 사이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소련과 가까이 하면서 그 동안 가까웠던 중공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들 두 나라를 필요로 하고 있고 이 정책이 전혀 바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기자: 미국의 외교관 지침 변경 등 대북한 정책이 변한듯 하다.

    그것은 전략적인 변화인가, 전술적 변화인가? 그 이유는?

    ● 개스틴 시거(미 국무성 차관보): 본인은 이를 변화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조치는 방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미국 외교관들이 중립적인 환위에서 접견을 받았을 때 북한 외교관들에게 반응을 할 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또한 남북한 사이의 대화가 재개되며 한국의 신뢰감 구축을 위한 제의가 북한에 받아들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취해졌습니다.

    이 조치는 또 다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성공적이고 평화적이길 바라는 염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정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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