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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택가 골목 버려진 승용차[선동규]

주택가 골목 버려진 승용차[선동규]
입력 1987-06-11 | 수정 198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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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 골목 버려진 승용차]

    ● 앵커: 서울의 주택가 골목에는 요즘 웬일인지 주인 없이 버려진 자동차들이 많아서 서울시의 근본 대책이 요망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용산구 이태원동 한 주택가에 버려진 레코드 로얄 승용차입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차는 벌써 석 달째 이렇게 방치되어 있습니다마는 약 100여m밖에 안 되는 이 골목길에만 해도 이렇게 버려진 차가 5대나 됩니다.

    ● 임선국: 처음에는 보다시피 새 차였는데 요즘에 아이들이 올라가 놀고 또 동네 차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부딪히고 바람이 저절로 빠졌는지 펑크가 나고 이걸 동네 사람들이 아마 여러 번 신고를 했나 봐요 치워달라고. 했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고 .

    ● 기자: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에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버려진 채 어린이들의 위험한 놀이시설로 이용되기도 하는 이 차들은 대개 도난분실 차량이거나 범죄에 이용된 차량이며 특히 운행 중에 세금이 많이 밀려 정식 폐차과정을 거치지 않았거나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그냥 버려버린 차량입니다.

    현재 길가에 버려진 차외에도 서울시가 수거해 폐차장에 쌓아놓은 주인 없는 방치차량이 한 달 평균 8,90대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가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요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 달 서울의 자동차는 56만대를 넘어섰고 등록이 말소돼 폐차되어야할 자동차가 한 달 평균 3,400여대나 되는데도 현재 공식 폐차장은 도봉구 방학동과 구로구 구로동에 한군데 씩 모두 2곳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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