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전두환대통령,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과 요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위기로 치닫던 경색정국에 숨통이 틔었습니다.
6월 10일 대회이후 계속 된 가두대결로 위기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던 정국은 민정당이 이를 어디까지나 정치력으로 극복 해결하는데 기초를 두고 개헌논의를 재개하고 대통령과 통일민주당에 김영삼 총재를 포함한 원로 정당대표 회동 등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타결에 실마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신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6월 22일 월요일 MBC뉴스데스크는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은 숨 가쁜 정국타계의 움직임부터 보도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개헌논의를 재개하고 대통령이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를 비롯한 정당대표, 각계 원로들을 만나서 시국수습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오늘 오후 윤보선, 최규하 두 전직 대통령과 우선 회담을 가졌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45분 동안 윤보선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10분 동안 최규하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전직 대통령들을 청와대에서 연쇄적으로 만나 대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보선 전 대통령은 현 시국을 풀기 위해서는 각계인사들과의 폭넓은 대화가 필요하며 조속한 시일 안에 정당 대표들과도 만나 정치력으로 시국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화는 정치의 본령이며 대화를 통해 난국을 수습함으로써 국제적인 약속인 서울 올림픽을 국민적인 합의 아래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두환 대통령은 대화로 현 시국을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당대표를 포함한 각계의 인사들과도 대화를 가질 것으로 밝혔다고 이종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특히 우리국민 대다수는 폭력을 원치 않으며 국가적 어려움을 수습해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생활이 침해되고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면 대통령은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는 만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켜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임기를 마치고 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 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윤종보입니다.
(윤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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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전두환대통령,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과 요담[윤종보]
[6.10]전두환대통령,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과 요담[윤종보]
입력 1987-06-22 |
수정 198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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