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자력발전소 7.8호기 준공식]
● 앵커: 7년 4개월의 대역사 끝에 190만 kw용량의 영광 원자력 발전소 7.8호기 준공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의 절반 이상이 값싼 원자력 발전으로 공급되게 됐습니다.
●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두 개의 커다란 원형 돔이 오늘 준공된 영광 원자력 발전소 7호기와 8호기입니다.
그리고 그 앞을 흐르는 물은 이 발전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로써 서해안에서 끌어들이는 바닷물인데 하루 냉각수 사용량이 서울시 상수도 사용량의 두배 반이나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발전소는 반드시 이렇게 바닷가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 7,8호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설비는 모두 7기에 571만 kw로 늘어났고 전체 발전설비는 1,900만 kw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50.5%, 즉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 김종석 (영광 원자력 발전소 소장): 7, 8호기가 준공됨으로 해서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 10위권의 원자력 발전 국가에 징발되었습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의 원료인 우라늄은 석유라던가 다른 에너지처럼 공급이 불안정 하지 않기 때문에 값싸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기자: 원자력 발전소는 발전비용이 석유 발전소에 비해서는 1/3밖에 안되고 석탄 발전소에 비해서도 20%가량 싸게 먹히기 때문에 국내 발전비용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는 오늘 준공된 7,8호기 곁에 오는 89년 착공될 11,12호기가 나란히 들어서기로 최근에 확정됐고 그 이후에도 계속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세계 굴지의 원자력 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
뉴스데스크
영광 원자력발전소 7.8호기 준공식[배귀섭]
영광 원자력발전소 7.8호기 준공식[배귀섭]
입력 1987-06-23 |
수정 198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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