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야 영수회담, 민정당의 대책]
● 앵커: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여, 야 영수회담이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내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통일민주당의 김영삼 총재, 신민당 이민우 총재, 국민당의 이만석총재를 차례로 만나서 시국 수습을 위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여, 야는 이에 따라서 오늘 영수회담에 대한 대책과 영수회담 이후 협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내일 오전 통일민주당의 김영삼 총재와 회담을 갖는데 이어 오후에는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 국민당의 이만석 총재와도 만나 시국수습을 위한 야당 측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민정당의 이충구총장은 오늘오후 야권3당 사무총장과의 전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야당 측에 전달했습니다.
민정당은 내일 청와대 영수회담을 통해 시국수습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영수회담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을 곧바로 노태우 대표와 김영삼 총재의 대표회담에 붙여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아래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정당은 그러나 노, 김 회담에 성사가 어려울 경우 이번 주 내 노태우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적인 수습 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민정당이 마련한 시국 수습대책은 국회 개헌투기를 참고로 개헌논의를 전면 재개하되 9월말까지 합의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아 평화적 정부이양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법을 개정해 현행헌법에 따라 정치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당은 또 구속자석방과 언론 활성화등 민주발전조치를 적극 추진해 협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다음 달 중에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언론기본법 개정이나 존폐문제 그리고 지방자치제 관련법안 처리 등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용학입니다.
(전용학 기자)
뉴스데스크
[6.10]내일 여야 영수회담, 민정당의 대책[전용학]
[6.10]내일 여야 영수회담, 민정당의 대책[전용학]
입력 1987-06-23 |
수정 1987-06-2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