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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가짜 녹용 피해 실태[김민호]

[카메라출동]가짜 녹용 피해 실태[김민호]
입력 1987-06-23 | 수정 198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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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출동][가짜 녹용 피해 실태]

    ● 앵커: 질 나쁜 녹각에다가 돼지피라던지 소피를 넣어서 만든 가짜 녹용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떤 녹용이 진짜고 가짜인지 카메라 출동의 김민호기자가 취재한 다음 내용을 한번 자세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녹용과 가짜 녹용을 쉽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저 색깔이 진하면 좋은 녹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일부 악덕 업자들은 녹용에 돼지 피나 소피를 섞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팀은 정상적인 색깔이 나는 녹용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슴뿔을 잘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처럼 사슴뿔을 잘랐습니다.

    말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먼저 이 사슴뿔을 얇게 썰어 동결건조 시켜 보겠습니다.

    건조기에 넣고 20시간이 지난 후에 꺼내 보았습니다.

    겉 부분은 약간 노랗고 안은 붉은색이 돕니다.

    다음은 햇볕으로 3일간 계속 말렸습니다.

    ● 백인범 (한의사): 햇볕에 말리게 되면 녹혈이 산화되기 때문에 원래 이런 색깔이 됩니다.

    ● 기자: 그리고 사슴뿔을 통째로 오랜 기간 말리게 되면 안이 약간 거무스름한 색깔이 나오게 됩니다.

    이처럼 말리는 방법에 따라 색깔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진짜와 가짜를 판단하기는 대단히 힘듭니다.

    그러나 가짜는 특징이 있습니다.

    악취가 난다던지 녹용색깔이 아주 검다든지 그리고...

    ● 이원령 (한의사): 얼룩이 진대던가, 요런 걸 가지고 우리 한의사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 기자: 가짜 녹용이 여기 있습니다.

    녹용색깔이 검습니다.

    그리고 위, 아래로 짤라보면 얼룩이 져 있습니다.

    이 얼룩이 져 있는 것은 압축기로 돼지피나 소피를 무리하게 집어 넣어 놓을때 생겨난 현상입니다.

    지난 3월 가짜 녹용을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던 업자가 검찰에 구속된 바 있습니다만 이런 몇몇 악덕업자들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이었습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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