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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한 산성 유원지화 되면서 자연 경관 훼손[박병룡]

남한 산성 유원지화 되면서 자연 경관 훼손[박병룡]
입력 1987-07-24 | 수정 198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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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 산성 유원지화 되면서 자연 경관 훼손]

    ● 앵커: 남한 산성이 유원지화 되어 감에 따라서 자연이 점점 훼손되고 관광객들한테 불쾌감을 주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 기자: 서울과 가까이에 있어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는 도립 공원 남한 산성입니다.

    입장료를 받는 이 곳이 관리 소홀로 말미암아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들어서 있는 음식점들이 각종 문화재가 보존 되어 있는 곳의 분위기를 해치고 있습니다.

    계곡 곳곳에는 음식점들이 평상을 설치해 쉴 곳을 독점하고 있어서 찾는 이들에게 불편을 주고 또한 자연 경관도 해치고 있습니다.

    ● 시민: 여기에 텐트를 못 치게 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장사하는 사람들이 자리 세를 샀다고 했습니다. 하루에 8천원 달라고 했습니다.

    ● 기자: 동문쪽 계곡에는 식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비 위생적으로 음식물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차를 세우기 위해 1차선 도로의 가드레일을 모두 뽑아버렸습니다.

    계곡을 허물어 만든 주차장, 함부로 버려진 연탄재와 쓰레기, 물이 있는 계곡 등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상인들의 천막과 텐트들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로부터 병자호란 당시 등 각종 문화재가 역사의 교훈을 전해주는 이 곳은 수도권 근교이면서도 산이 깊고 공기가 맑아 휴일이면 하루 2,3만명의 가족 나들이에 나서는 만큼 보다 온전히 관리 되어야 하겠습니다.

    MBC 뉴스, 박병룡입니다.

    (박병룡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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