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출동][고속도로 휴게소의 비위생적 음식]
● 앵커: 잠깐 들러가는 손님이라고 해서 깨끗한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고속도로 후게소, 취재했습니다.
카메라 출동 이상로 기자입니다.
● 기자: 저희 카메라 출동은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와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를 찾아 보았습니다.
물론 비는 오고 있지만 이용객의 눈에 보여서는 안될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때가 끼어 있는 음료수 상자, 그리고 청소 도구들이 그대로 이용객의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식사를 하실 때?
● 이용객: 좀 어수선하다고 생각해요.
식당 분위기가.
● 주부: 밥이 안 익어서 설 익은 것 같아요.
● 기자: 쟁반을 딱 보시는 순간 어떤 느낌을 받으셨어요?
● 주부: 물기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른 행주로요 닦아 주었으면.
● 이용객: 미끈미끈 하고요 끈적끈적하고 기분이 안 좋았어요.
● 기자: 휴게실 음식을 만드는 주방으로 들어 갑니다.
신발 보관하는 곳인지 주방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비누를 뭘 쓰고 계세요?
● 주방 관계자: 온 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잘 몰라요.
● 기자: 그래서 비누 안 써요?
● 주방 관계자: 온 지가 얼마 안 되서 잘 모르겠다고요.
● 기자: 휴게소 안에서 파는 김밥을 만드는 그런 곳입니다.
대개 이런 작업들은 땅 바닥에서 이루어지며, 위생이나 청결하고는 담을 쌓고 있습니다.
위생 검열이 나오면 어떻게 검열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곳에서 영업을 할 수 있습니까?
● 식당 관계자: 이 때는 원래 안 땠어요, 우리가.
● 기자: 식기를 음료수 컵으로 사용하는 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를 쌍용 그룹과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이 첫번째로 들르는 곳이 바로 이런 휴게소입니다.
그러나 모처럼의 여행 기분이 휴게소의 불친절과 불결한 음식 때문에 처음부터 그 기분을 상하게 됩니다.
카메라 출동이었습니다.
(이상로 기자)
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고속도로 휴게소의 비위생적 음식[이상로]
[카메라출동]고속도로 휴게소의 비위생적 음식[이상로]
입력 1987-08-12 |
수정 198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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