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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카메라출동 3천회 돌파[이상로]

[카메라출동]카메라출동 3천회 돌파[이상로]
입력 1987-09-15 | 수정 198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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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출동][카메라출동 3천회 돌파]

    ● 앵커: 국내 텔레비전 방송 사상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장수 프로그램인 카메라출동이 오늘로서 방송 3천회를 맞았습니다.

    뉴스데스크가 항상 자신 있게 보내드리고 있는 이 카메라출동입니다만 카메라출동 기자들이 주야로 쉴 새 없이 뛰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서 생생하게 한번 보시는 것도 뜻이 있을 거 같습니다.

    ● 기자: 지난 13년 동안 방송을 해 온 저희 MBC 카메라출동이 오늘로서 방송 3천회를 맞게 됐습니다.

    저희 카메라출동이 3천회 방송을 할 수 있게 된 데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도움 때문이었으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참여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 곽원(대구시 수도국 과장): 그 당시 우리가 카메라 고발을 당한 곳은 하수구 복개한 곳으로서 우리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장소입니다.

    그 카메라 고발을 함으로써 우리는 그것을 긴급 수리하게 되고 또 많은 시민의 편익과 그리고 행정발전에 많은 도움을 가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 윤성충(간장회사 연구원): 저는 카메라출동 타이틀만 봐도 가슴이 섬뜩했습니다.

    불량 간장이 카메라 출동에 고발된 뒤로 불량제품을 만들던 간장업계 중에서 40%정도가 도산을 했고 나머지 회사들도 약 수십 억의 손해를 본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카메라 출동의 고발 이후로 보사부에서 간장에 대한 기준도 많이 강화됐고 그래서 지금 아주 좋은 양질의 간장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1974년 2월 4일 카메라고발은 첫 고발으로 서울 명동 금남의 집에 잠입, 여성들만 모여서 흡연하는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여성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에 비추어보아 크게 문제가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뒤 카메라고발이 카메라출동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계속 영상고발의 이점을 살려 잠입취재의 이점을 살렸습니다.

    카메라출동은 보다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취재를 위해 실험적이고 계도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카메라출동에서는 지난 13년 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요구를 얼마나 충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해봤습니다.

    “그 조사 통계가 나왔습니까?”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연구원: 네 전국의 만20세 이상의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카메라출동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하는가를 물었을 때 66% 사람이 매우 만족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TV보도로서의 가치를 물었을 때 만족한다는 사람이 약 70%로 TV보도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고발성 측면에서 물었을 때 약 64% 사람이 카메라출동의 강한 고발성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사회에 대해서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물었을 때 약 90% 시청자들이 카메라출동의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매우 높이 평가했습니다.

    ● 기자: 이처럼 카메라출동이 영향력 있고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자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커져서 더욱 더 소재의 선택과 취재보도의 조심성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되게 됐습니다.

    따라서 저희 카메라출동은 전문 학자들의 끊임없는 자문을 받고 있습니다.

    ● 서정우(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카메라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건만을 계속 추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사회에 카메라가 대단히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비리나 문제나 혹은 부정부패까지도 카메라출동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규호(방송평론가): 카메라출동이 앞으로 좀 긍정적인 문화가치를 제시하는 말하자면 선행이라든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음지에서 고생스럽게 살지만 그래도 장래를 함께 전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상을 과감하게 담을 수가 있지 않느냐

    ● 원치호(방송자문위원): 이 프로그램의 제작기법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라서 기자들이 현장에 뛰어들어서 살아있는 모습을 알기 쉽게 또 공감대를 가질 수 있게 일일이 풀어나가는 그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는 제작기법이 뛰어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앞으로 우리 사회는 보다 다양한 각계의 요구와 주장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카메라출동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보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더 연구하고 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 13년 동안 3천 번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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