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뉴스][일률적 의약품 포장으로 약 사용 혼란]
● 앵커: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포장지와 용기에 외형에 대부분 비슷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환자들이 올바르게 약을 사용하는데 다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기자: 이 곳은 병원 약국 조제실입니다.
지금 보시는 약 봉지는 약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똑같기 때문에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병원에 약 포장은 대부분 흰색인데다 약에 용법과 용량이 손으로 적혀져 잘 못쓴 내용이나 흘려쓴 글씨 때문에 환자들이 약을 그릇 사용하기 쉽습니다.
또 병원의 약품 가운데 물약 용기에 경우 안약병과 기약병, 호약병에 외형이 비슷해 환자들이 약을 사용하는데 혼란을 일으키거나 오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조남준(서울대 병원 약무과장): 질병을 빨리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약을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경우 의약품에 포장이 거의 획일화 되어 있어서 약을 잘 못 먹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린이나 노인이나 누구나 쉽게 빨리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의약품 포장의 개선이 시급히 요청됩니다.
● 기자; 미국이나 일본등 외국에 경우 약포장의 약의 용도에 따라 색생과 디자인이 다르게 되어 있으며 의약품에 구별을 위해 라벨 스티커가 부착돼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 경우 소아 환자의 약포장은 어린이들이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 시각적 느낌이 좋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포장도 지금처럼 획일적으로 단순히 약품을 담아주는 기능에서 벗어나 환자의 편의와 약에 기능성이 함께 고려된 포장으로 시급히 개선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뉴스데스크
[수도권뉴스]일률적 의약품 포장으로 약 사용 혼란[노웅래]
[수도권뉴스]일률적 의약품 포장으로 약 사용 혼란[노웅래]
입력 1987-10-08 |
수정 198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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