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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연안 정비 계획 내용[손석희]

서울시, 한강 연안 정비 계획 내용[손석희]
입력 1987-10-21 | 수정 198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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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한강 연안 정비 계획 내용]

    ● 앵커: 한강은 물도 많이 깨끗해지고 주변도 꽤 정리됐습니다마는 좀 더 우리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도약이 필요합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한강 연안 정비 개혁의 내용, 손석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보는 한강으로 즐기는 한강으로', 이것이 한강 종합 개발의 캐치프레이즈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한강은 보기에도, 그리고 즐기기에도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의 여론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울시가 마련한 한강연안정비계획의 주요 골자를 보면은 한강변을 여의도, 뚝섬, 잠실 등 여섯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뚝섬 지역은 위락 구역, 잠실 지역은 스포츠 지역 등 기존의 지역적 특성과 연계시켜 개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강연안정비계획의 세 가지 기본 방향은 환경 정비와 주변 토지의 개발, 그리고 강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수 기능의 확보 등입니다.

    환경정비는 우선 한강변 선사 주거지와 마포 나루터 등 55개의 생활, 문화 유적지를 복원하고, 획일적인 콘크리트 호안블럭을 구간별로 변화를 주어서 특성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주변 토지의 개발은 복지 차원의 공공문화시설에 중점을 두어서 구역별로 전시관과 공연장을 개설하고 뚝섬 등 일부 지구에는 민간 자본으로 호텔과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친수기능의 확보로는 현재 근처 주민이나 자가용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은 쉽게 시민공원에 들어갈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회도로와 육교 등을 설치하고 휴일에는 시민공원 입구까지 시내버스의 운행을 연장시키며 한강변을 순회하는 관광루트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을 특징지을 수 있는 강변 문화나 구조물이 아직 조성되지 않아 고심중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앞으로 관계전문가와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서 장기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석희입니다.

    (손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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