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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레바논에서 피랍된 도재승 서기관 석방[심재철]

레바논에서 피랍된 도재승 서기관 석방[심재철]
입력 1987-10-28 | 수정 198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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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에서 피랍된 도재승 서기관 석방]

    ● 앵커: 지난해 1월 베이루트에서 납치된 도재승 서기관이 지난 26일 20개월만에 풀려났으며 쿠웨이트를 거쳐서 현재 귀국길에 올라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레바논TV 등이 오늘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외신부 심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해 1월 31일 서베이루트에서 납치됐던 도재승 서기관이 현지 시각으로 26일 납치범들로부터 풀려났다고 레바논 기독교계 LBC 텔레비전 방송이 현지 시각으로 27일 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보도했습니다.

    ● 무하마드 사브라(레바논 현지 대사관 직원): 도 서기관이 석방됐다는 LBC TV의 보도를 들었다.

    ● 기자: LBC 텔레비전 방송은 아랍어 뉴스 보도를 통해 도 서기관의 석방 소식을 10초 동안 전하면서 한 인질의 모습을 비췄는데 이 사람은 손이 뒤로 묶인 채로 가면을 쓰고 있어서 도 서기관인지 누군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레바논에서 발행되는 좌익계 일간지인 아사피르지와 AP 통신도 베이루트에 있는 서방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 서기관이 2년 만에 풀려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또한 납치범들이 최초에는 300만 달러를 요구했고 누군가 협상 대표들이 지난 주말에 현지에 도착해 도 서기관과 함께 레바논을 떠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베이루트 국제 공항 소식통을 인용해 20개월만에 풀려난 도재승 서기관이 쿠웨이트를 거쳐 비밀리에 귀국길에 올랐다고 타진했습니다.

    한편 도 서기관의 석방설을 최초로 보도한 LBC 텔레비전 방송의 파이잘 기자는 자신들의 보도의 정확성과 도 서기관의 현재 상태에 관해서는

    ● LBC TV 관계자: 정보는 있으나 극비다.

    도 서기관은 서베이루트에서 시리아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누군가 그의 석방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번에는 정말로 석방됐다.

    ● 기자: 그런데 도 서기관의 신변에 관한 이전까지의 외신 보도는 그가 석방이 될 예정이라는 식의 보도였으나 도 서기관이 석방됐으며 100만 달러의 몸값까지 지불했다는 구체적인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심재철입니다.

    (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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