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뉴스][대단위 신시가지, 교통문제 해결 시급]
● 앵커: 주민 20만이 넘는 대단위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서울 도봉구 상계동과 중계동 지역에 교통대책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서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 도봉구 상계동과 중계동 신시가지 조성 지구인 마들평야에는 150만평 땅에 모두 5만 8,17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4차선 짜리 동일로 하나 뿐으로 버스와 승용차 등 일반 차량과 의정부 등 서울 북쪽에 있는 공장지대를 오가는 화물차들로 이미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낮 시간 중 가장 차량이 뜸하다고 할 수 있는 오후 3시의 동부간선도로, 즉 동일로에 차가 붐비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20만이 넘는 인구가 들어섰을 때의 교통체증은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시가지 주민들이 평균 두 가구에 한 대 꼴로 승용차를 소유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입주가 끝나는 오는 89년 말에는 승용차만 해도 2만 5,000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 운전자1: 지금도 동일로가 상당히 밀리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도 2만 5,000대가 더 들어온다고 하면 아마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운전자2: 지금 현재도 간혹가다가 막히면 한없이 막히는데… 도저히 수용 못합니다.
● 기자: 여기에 상계, 중계동 지역 아파트 건설과 함께 새로 건설할 예정인 4차선 도로가 서울시와 주택공사 측이 서로 미루는 탓에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서 마들평야의 교통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뉴스데스크
[수도권뉴스]대단위 신시가지, 교통문제 해결 시급[김상수]
[수도권뉴스]대단위 신시가지, 교통문제 해결 시급[김상수]
입력 1987-10-29 |
수정 198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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