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1987년도 열병식]
● 앵커: 일본의 자위대는 정식 군대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모르는 사이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그런 규모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군사배치 금액은 세계 세번째로 군사대국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일본 자위대가 오늘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승한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여기는 일본 사이타마 현입니다.
육상 자위대 훈련장에서 열린 오늘 87년도 열병식에는 최신의 전차부대, 고사포부대, 나이키 부대 등이 새로 선을 보였으며, 육해공 정예 자위대원 200명이 일장기 아래 새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열병식에는 나카소네 수상이 사열관으로 나와서 외교사절, 그리고 26,000여 명의 관중과 함께 도보부대, 차량부대, 편대 비행을 차례로 지켜봤습니다.
● 나카소네(일본수상): 우리들은 세계국가를 지향하면서 활력있는 일본을 만들어 전후 번영 속에 자란 세대에 계승시킬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 기자: 항공 자위대 편대비행에선 조기 경계기, 지원 전투기, F14, F15 요격 전투기가 등장했고, 해상 자위대 편대에선 단 한대만으로도 큐슈 전 지역을 탐사할 수 있는 P3-C가 출현해서 자위대의 한계를 넘어선 자위대의 실세를 일본 국민들에게 실증시켰습니다.
● 인터뷰: 멋있는 행진에 감동했습니다.
● 인터뷰: 이런 무기가 필요없는 세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현재 일본은 평화헌법 아래, 비핵 원칙을 선언하고 있으나 군사력은 증강, 확대를 계속해 왔습니다.
방위청이 지난 8월에 요구한 예산액은 87년, 당초 예산보다 6.2%가 늘어난 3조 7천354억 엔에 달했습니다.
일본의 과학기술은 세계 최고의 통신 장비를 갖추겠고, 일단 유사시 일본 전력은 경제력, 공업력에 의해서 몇 곱절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전망이며, 또한 경계입니다.
이미 방위비에 GNP 1% 상한선을 철폐한 일본이 각국의 우려속에 군사 대국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인지 주목됩니다.
사이타마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특파원)
뉴스데스크
일본 자위대 1987년도 열병식[김승한]
일본 자위대 1987년도 열병식[김승한]
입력 1987-11-01 |
수정 198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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