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해외여행]
● 앵커: 지금까지 일반인들은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해외여행을 제주도 여행 경비 정도의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속속 개발돼서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 기자: 지금 제가 와 있는 이 여행사에서는 3박 4일의 대만 관광객을 26만 1,500원에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관광요금은 서울에서 대만까지의 왕복항공료와 호텔숙박료, 그리고 아침식사비가 포함된 것으로 제주도 여행경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 7월 이후 관광여권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종전의 50세 이상에서 45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관광 여행사들이 국내 여행 경비 수준인 26만 원대에서 37만 원대까지의 값싼 단기 해외여행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 김기룡(TOP 항공여행사): 항공사와 호텔간의 유대가 긴밀해지게 되면, 당연히 가격면에서 유리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뜻에서 저희들이 이와 같은 상품을 내놓게 됐고 앞으로도 관광업무가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 합니다.
● 기자: 이러한 해외여행 경비 수준은 종전에 비해서 30% 이상이 싸진 것으로 돈 때문에 해외여행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앞에 다가선 해외여행 시대를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여행 경비 정도로 가볼 수 있는 관광대상국이 아직은 대만 한 나라 밖에 없어서 대상국을 점차 늘려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뉴스데스크
값싼 해외 여행[홍성욱]
값싼 해외 여행[홍성욱]
입력 1987-11-03 |
수정 198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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