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 미국 NBC TV와 회견]
● 앵커: 미소정상회담을 앞둔 소련의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은 미국 NBC TV에 뉴스앵커 매 톰브로커와 단독대담을 갖고 소련도 미국의 에스디아이 즉 우주방위계획을 닮은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으나, 결코 별들의 전쟁 준비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미소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오늘 방영된 미국 NBC 텔레비전과의 회담에서 고르바초프 소련서기장은 자신의 다음 주 워싱턴 방문은 미소관계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이라는 자기선전으로 말을 시작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다음 주의 미국방문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레이건과는 세 번째 만남이 되는데,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와 군충 등 다른 문제들도 논의될 기자: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미국의 전략핵무기 50%삭감 제의도 수락할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미국이 72년 에이비엠 조약을 준수해 별들의 전쟁 즉 SID 계획을 연구에 국한 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소련도 SID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우리도 미국의 SID에 해당하는 계획의 기초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SID를 추진하지 않을 기자: 소련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텔레비전과 회담을 가진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앵커 맨 톰브로커와 마주앉아 소련 내 인권문제를 비롯해 부인 라이잘 여사의 역할 등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솔직히 답변을 해 개방적인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곽성문입니다.
(곽성문 기자)
뉴스데스크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 미국 NBC TV와 회견[곽성문]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 미국 NBC TV와 회견[곽성문]
입력 1987-12-01 |
수정 198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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