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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국 언론, 버마 국경 지역내 추락 보도[이현규]

태국 언론, 버마 국경 지역내 추락 보도[이현규]
입력 1987-12-04 | 수정 198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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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언론, 미얀마 국경 지역내 추락 보도]

    ● 앵커: 예, 실종된 KAL기가 미얀마의 국경지대 정글에 추락해 있다고 한 태국신문이 보도한 가운데 미얀마정부는 대대적인 해상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영기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달 29일 미얀마근해에서 실종된 KAL기가 미얀마국경 지역 내에 추락해 있다고 오늘 태국의 한 석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방콕에서 발행되는 태국말로 국가라는 뜻의 반무엉지는 오늘 현재 국경지대에 가있는 본사 기자가 만난 한 촌장이 이와 같은 사실을 촌장이 말했다고 촌장의 인터뷰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브라통이라는 이 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부락의 한 주민으로부터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을 확실히 알고 있으며, 그 지점은 태국 국경지대에서 미얀마 쪽으로 약 5km들어간 계곡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촌장은 그러나 현장은 깊은 계곡이며, 심한 정글지역이기 때문에 고산족인 자신들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촌장은 이어 현재 카리랑족 군대가 현장을 완전히 봉쇄하고 있으며, 그러나 태국정부와 협의가 잘 이뤄지는 데로 시신과 물건들을 태국에 인도할 뜻을 카리랑족 군인들이 밝혔다고 방콕의 반무헝지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정부는 KAL기의 추락지점이 해상일 것으로 가정하고, 첫 보고지점인 어지수와 두 번째인 카보이 지역의 반경 200km해상에 대해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랭군에 가있는 조중운 대한항공 회장이 사고수습대책본부에 알린 바에 따르면 오늘 새벽부터 경비정과 어선 등 총 200척이 동원돼, 부근해역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직 확실한 물증은 발견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정부당국은 KAL기가 바다 속으로 추락했을 경우 늦어도 내일쯤에는 일부 물건들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지난 아르한 국경지대에서 항공과 지상합동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온 태국은 오늘부터는 수색을 중단하며, 추락지점이 미얀마쪽 일 것으로 확실히 단정한다고 태국의 재난대책본부장인 참롱체신부 차관부가 오늘 본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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