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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언론의 미야모토와 마유미에 관한 보도[김승한]

일본 언론의 미야모토와 마유미에 관한 보도[김승한]
입력 1987-12-07 | 수정 198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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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의 미야모토와 마유미에 관한 보도]

    ● 앵커: 바레인에서 음독했던 이 마유미가 이번사건에 배후인물로 수배중인 미야모토의 조카딸이 아닌가 한때 의혹의 눈길이 쏠려 있었습니다마는 실제의 조카딸이 오늘 아사이신문기자와 만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승환기자입니다.

    ● 기자: 바레인의 마유미가 미야모토의 조카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아사히신문은 조카딸이 자신은 KAL기 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야모토의 조카딸은 지난 4월 미야모토 밑으로 입적한 이초미로 실제 아버지는 미야모토의 형 이지우로 되어있습니다.

    조카딸 이초미는 오늘 아사이신문기자에게 가족들이 이미 얘기한바와 같이 자신은 KAL기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편 바레인에서 보내온 마유미의 사진을 분석한 한 일본 의사는 마유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용목적이라기 보다는 얼굴을 변형시키기 위해서 수술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 일본의사: 눈의 길이에 비해 폭이 넓고 눈꺼풀 모양이 지나치게 급경사 져서 의사들이 보아온 눈과는 달리 좀 어색하다.

    이 부분은 아름답게 하기 위한 수술한 것 보다는 얼굴형을 바꾸기 위한 수서로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다.

    ● 기자: 마유미의 신병인도 행선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늘 오부지 관방장관은 마유미의 신병인도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오부치장관: 현 시점에서는 신병인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종적으로 바레인 정부가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으로 서는 이를 존중하겠다.

    ● 기자: 일본공안당국은 바레인에 두 남녀 소지품과 행선지가 지난 73년에 적발된 북한의 김일동 스파이 사건과 대단히 흡사하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당시 김일동은 나리타공항에서 미지야마 행세를 하고, 동독으로 떠나기 직전, 4년 간 공작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 됐습니다.

    그때 김일동은 담배필터 끝 부분에 난 수표를 숨겼었고, 행선지가 동독이었는데, 바레인의 두 남녀 역시 음독할 때 담배를 이용했으며, 소지품 가운데 마르크 동전과 동독 여행 사진이 나왔습니다.

    일본공안당국은 두 사건 범인들의 공통점에 주목하고, 북한에서 같은 스파이 교육을 받지 않았나 보고, 연관성에 대한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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