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외무부 차관보, KAL기 수사의 어려운 점]
● 앵커: KAL기 잔해 수색을 위해서 태국에 갔던 정부특별조사반장인 홍순영 외무부 2차관보가 오늘 저녁 귀국해서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 홍순영(외무부 2차관보): 수색이 왜 이렇게 어려워지냐 할 것 같으면 비행기가 태국의 레이더망에는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태국 비행구역 안에는 안 들어왔다는 얘기지요.
버마에서는 그 시간에는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어디스에서 라디오교신만 하고 난 다음에는 이 비행기 항공기의 행방을 추적하질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에 타보이에서 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교신이 없으니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그 다음에는 또 한 가지 어려움은 그날 구름이 아주 짙게 까려있었고, 많이 끼어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공중에서 무슨 사고가 났을 경우에 그것을 관측하기 어려웠다 하는 것이 있고, 그 다음에 그 바다가 아주 깊습니다.
● 기자: 잔해라든가 흔적이 발견 됐다 라든가 하면 다시 또 대책반이.
● 홍순영(외무부 2차관보): 그렇습니다.
새로운 사태 진전이 되게 되면 그 원인, 항공기 사고의 원인 조사라든지 대책이라든지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또 새로운 대책반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KAL회사의 사고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고, 국가적 국민적 과제로서 해가지고 우리 정부가 사고 났던 당일부터 특별대책반을 만들었고, 또 그 일환으로 정부가 관계부처로 구성된 조사반을 파견해가지고 그래서 현지 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사태가 발전이 되면 당연히 즉시 새로운 대책반을, 특히 사고원인 조사반 이런 것이 형성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성구 앵커)
뉴스데스크
홍순영 외무부 차관보, KAL기 수사의 어려운점[강성구]
홍순영 외무부 차관보, KAL기 수사의 어려운점[강성구]
입력 1987-12-10 |
수정 198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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