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KAL 기 잔해 추정 버마 해역에서 부유물 발견[유기철]

KAL 기 잔해 추정 버마 해역에서 부유물 발견[유기철]
입력 1987-12-11 | 수정 1987-12-11
재생목록
    [KAL 기 잔해 추정 버마 해역에서 부유물 발견]

    ● 앵커: KAL기 잔해로 보이는 부유물 8점이 어제 미군정찰기에 의해서 버마근해에서 발견됐으나 현장 해상의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해서 추락지점 확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에서 유기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쓰비만에서 발진한 미 해군함장의 피씨쓰리 정찰기 2대가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 30분, 어지스 남쪽 100만 리 해상에서 KAL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부유물은 오렌지색 물체 5개로 북위 13도 30분 동경 94도 35분 공해상에서 초기 비행도중 목격됐습니다.

    피씨쓰리 정찰기는 또 우리시간으로 어제 5시쯤 북위 13도 45분 동경 94도 27분 인근 해상에서 3점의 부유물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발견된 부유물은 큰 사각형의 노란 물체와 6~7m크기의 물체 그리고 항공기 비상탈출기구 등으로 실종된 대한항공 858기의 잔해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KAL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이 계속해서 발견됨에 따라 암다만 해역에서 기체와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음파탐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승객과 승무원의 사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수거된 잔해는 수빙만 미군을 통해서 한국 측에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책본부는 목격된 부유물이 정찰기에 의해서 발견만 됐을 뿐 수거된 상태가 아니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발견 장소와 그동안의 시간경과로 봐서 KAL기의 잔해가 틀림없으며 이에 따라 버마에 조사팀을 급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벵골 만 암다만 해역의 수심이 최대 4,000m까지 달하고 있고, 계절풍과 조류가 강해서 부유물이 KAL기의 잔해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추락지점 발견과 바다의 잠긴 잔해인향은 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태국의 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