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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폭파사건 용의자 마유미 도착, 김포공항 경비삼엄[신용진]

KAL기 폭파사건 용의자 마유미 도착, 김포공항 경비삼엄[신용진]
입력 1987-12-15 | 수정 198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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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기 폭파사건 용의자 마유미 도착, 김포공항 경비 삼엄]

    ● 앵커: 마유미를 호송한 특별기가 도착한 김포공항에는 불의의 테러사건을 막기 위해서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진 가운데 내외신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습니다.

    ● 기자: 마유미를 호송한 KAL특별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 6분, 도착 즉시 장갑차 2대가 긴급히 특별기 좌우에 배치됐고 무장군인 30여 명이 10m간격으로 늘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계류장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이어 보안관계관 2명이 기내로 올라가 마유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관계 서류를 건네받았으며 이때 특별기 오른쪽 화물칸이 열리면서 음독자살한 신이치의 관이 컨테이너로 내려져 경찰병원 엠뷸런스에 실렸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 20분이었습니다.

    사체 부패를 막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것으로 알려진 신이치의 관은 검역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어서 특별기 2번 문을 통해 마유미가 남녀 2명의 부축을 받으며 트랙을 내렸습니다.

    이 순간 돌발 사태에 대비해 배치됐던 무장군인들이 특별기 앞으로 밀집 배치됐고 사복 전경들이 취재진의 접근을 막느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계류장에는 불의의 테러사태를 막기 위해 엠뷸런스 3대와 승용차 10여 대가 마유미 수송 차량으로 위장 배치됐으며 실제로 마유미는 엠뷸런스에 탑승했다가 곧이어 흰색 승용차로 옮겨져 관계 기관으로 이첩됐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외신기자 9명을 포함해 39명의 취재진들이 마유미 도착과 관련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청원경찰과 사복 전경의 장벽에 막혀 특별기에서 10m떨어진 곳에서 취재해야 했으며 계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중으로 몸수색을 받는 등 취재에는 삼엄한 경비망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MBC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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