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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버마 화물선, 실종된 대한항공 구명보트 수거[유기철]

버마 화물선, 실종된 대한항공 구명보트 수거[유기철]
입력 1987-12-15 | 수정 198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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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 화물선, 실종된 대한항공 구명보트 수거]

    ● 앵커: 추락된 대한항공기의 구명보트가 처음으로 버마 화물선에 의해서 수거돼서 추락된 대한항공기의 잔해임이 오늘 공식 확인됐습니다.

    방콕에서 유기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버마 화물선 다고니호는 지난 13일 오후 3시 랭곤-타보이 간 항로상에 북위 13도 45분, 동경 17분 26분 해상에서 실종된 대한항공기의 노란색 구명보트를 수거했습니다.

    KAL이라는 영문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이 구명보트는 세로 20피트, 가로 10피트의 크기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으며 현재 버마 내무성이 보관 중에 있습니다.

    일련번호가 1525로 밝혀진 구명보트는 한글이 쓰여진 비상약통과 질소 충전기 그리고 신호탄 등 모두 13가지의 유류품과 함께 수거됐습니다.

    버마의 다고니호 는 지난 12일 버구항을 출발 랭곤으로 가던 도중 타보이와 볼빈 중간지점으로부터 바다 쪽으로 3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보트를 발견 수거해 어젯밤 랭곤항에 도착했습니다.

    권병현 버마주재 대사는 오늘 오후 버마 내무성을 방문해서 수거된 구명보트가 추락한 대한항공기의 잔해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편, 수색활동을 위해서 오늘 낮 인도 포트 블레어 해군기지로 간 대한항공 조중권 사장은 수거된 구명보트를 갖고 전용 특별기편으로 서울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랭곤 대책본부는 잔해 일부가 수거되긴 했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무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당분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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