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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대통령 선거]민정당 표정, 만일의 사태 대비[김성우]

[13대 대통령 선거]민정당 표정, 만일의 사태 대비[김성우]
입력 1987-12-16 | 수정 198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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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대 대통령 선거][민정당 표정, 만일의 사태 대비]

    ● 앵커: 지금까지 전국 개표소 몇 군데를 연결해 보았습니다만 역시 개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선을 다하고 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각 정당의 표정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먼저, 민정당의 김성우 기자부터 전해드립니다.

    ● 기자: 민정당사입니다.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이곳 민정당사의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정당 중앙당사에 설치된 상황실에는 11대의 팩시밀리와 전국 각 시도지부를 연결하는 전화망을 통해서 개표활동에 대한 당의 지침을 시달하고 있습니다.

    이곳 민정당 상황실에는 필승이라는 표어를 붙여놓았으며 대 벽면에는 시간대별 투표상황판과 후보별, 시군구별 개표상황판을 설치해 놓고 개표 준비를 마쳤으며 대형 TV모니터도 설치해서 TV로 중계되는 개표상황도 점검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 50여 명의 상황실 요원들이 쉴 새 없이 걸려 오는 각 지구당으로부터의 상황보고를 접수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민정 당사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나와 투개표 대책을 논의 했는데 당직자들은 그 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운동 결과 등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을 보여주긴 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소란행위와 민정당원에 대한 납치사례에 대해서 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충구 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상황실에 보고된 사례를 중심으로 야당 측의 공포분위기 조성행위 중단과 공명한 투개표 분위기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민정당은 이제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들어가면서 개표결과를 둘러싸고 개표장에서의 소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명한 개표분위기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정당사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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