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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3대 대통령 선거]각 당 후보들의 투표 모습[김석진]

[13대 대통령 선거]각 당 후보들의 투표 모습[김석진]
입력 1987-12-16 | 수정 198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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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대 대통령 선거][각 당 후보들의 투표 모습]

    ● 앵커: 이어서 각 당 후보들의 투표 모습 김석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노태우 민정당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30분 부인 김옥숙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노태우 후보는 내외신 기자 7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마친 뒤 우리나라 민주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데 보여준 국민들의 노력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최선을 다한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깨끗이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종교간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족이 통합된 가운데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열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후보는 투표하기에 앞서 오늘 오전 8시 국립묘지를 찾아 헌충탑에 헌화 분향했으며 투표를 끝낸 뒤에는 측근만을 데리고 아산 현충사를 참배해 분향했습니다.

    노 후보는 이어 6.29선언 직후 방문했던 온양 시내 아산정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뒤 아산만 방조제를 찾아 주변 경관을 돌아보며 모처럼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민주당의 김영삼 후보는 오늘 오전 9시쯤 상도1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 혜숙 씨와 함게 투표를 마쳤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자택에서 300m쯤 떨어진 투표소에 도착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투표장에 들어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를 마친 뒤 김영삼 후보는 기도하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그동안 최선을 다했으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긴다면서 국민의 절대다수표를 얻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김영삼 후보는 국민운동본부 공정선거감시단 사무실에 들러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한 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이어 당사로 돌아와 당직자들로부터 전국의 투표상황을 보고받고 자택으로 돌아가 모처럼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후보는 오늘 오전 7시 25분쯤 마포 새마을 유아원에 마련된 동교 제2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과 함께 투표를 마쳤습니다.

    김 후보는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서 기다리는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투표소로 들어가 투표용지를 교부 받고 투표를 마쳤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오늘 투개표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면 당선은 확실하다고 강조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자택에서 휴식을 가진 뒤 이중재 선거대책본부장 등 당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투표 진행상황에 관한 각 지역의 보고를 받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저녁에는 국민운동본부 공명선거감시단을 방문하고 자원봉사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신 민주공화당의 김종필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45분 부인 박영옥 여사와 함께 신당4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김종필 후보는 투표소에 미리 나와 있던 5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5분쯤 차례를 기다리다 선관위 관계자와 카메라 기자들의 요청으로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먼저 투표를 했습니다.

    오늘 투표가 끝난 뒤 김종필 후보는 자신이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당락에 관계없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필 후보는 투표를 마친 다음 당사에 나와 당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한 뒤 상황실에서 각 시도 지부로부터 올라온 투표 현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김종필 후보는 이어 총재 집무실에서 측근들과 바둑을 두면서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투표 현황을 지켜보는 한편 당직자들의 보고에 그때그때 대응책을 지시했습니다.

    한주의 통일 한국당의 신정일 후보는 오늘 아침 7시 투표가 시작된 직후 부인 정옥난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등학교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신정일 후보는 투표소에서 그동안 자신의 선거운동에 협력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승복해야 할 것이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국민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투표 날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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