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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대통령 선거]종로, 불법 선거 시비로 개표 늦어져[강성주]

[13대 대통령 선거]종로, 불법 선거 시비로 개표 늦어져[강성주]
입력 1987-12-16 | 수정 198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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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대 대통령 선거][종로, 불법 선거 시비로 아직 개표 못해]

    ● 앵커: 다시 개표소 표정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종로 개표소 연결합니다.

    강성주 기자!

    ● 기자: 구 서울 고등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서울 종로 중구 개표소입니다.

    이곳 서울 중구 개표소에서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저녁 8시 5분쯤 14번째로 도착한 종로 5,6가 제1투표구의 선거인명부록이 봉인돼지 않고 열려진 채 접수되자 평민당과 민주당 측 참관인들이 이를 발견해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20여 분간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당 측 참관인이 투표함을 호송해온 동 직원의 멱살을 잡고 면장석 옆까지 끌고 올라가 실랑이를 벌이자 이건웅 개표위원장은 8시 15분쯤 경찰력의 투입을 요청해 소란을 가라 안쳤습니다.

    환하게 불이 켜진 종로 중구 개표소에는 132명의 개표종사원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위원장인 서울 민사지방법원의 이건웅 부장판사는 장내 마이크를 통해서 개표소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민정당, 민주당, 평민당, 공화당 등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은 투표함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참관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개표소 밖에는 600여 명의 경찰병력이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를 개표방해 행위에 대비하고 있으며 앰뷸런스, 발전차, 군난차, 소방차도 각각 1대씩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개표소에는 미국의 CBS, NBC, CNN, 프랑스의 채널5 등 내외신 기자들도 나와서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반 참관인들도 40명가량 개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 구 서울 고등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서울 종로 중구 개표소에서 MBC뉴스 강성주입니다.

    (강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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