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13대 대통령 선거]광주 개표소 상황[김건우]

[13대 대통령 선거]광주 개표소 상황[김건우]
입력 1987-12-16 | 수정 1987-12-16
재생목록
    [13대 대통령 선거][광주 개표소 상황]

    ● 앵커: 이번에는 광주 상공회의소 개표소 연결합니다.

    ● 기자: 네, 광주입니다.

    이곳 광주지방도 국민들의 여망이 담긴 투표함이 속속 개표소에 도착해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이냐는 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동교 개표소와 나주시, 그리고 담양과 영광 등지에서 오후 7시부터 부재자 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시작됐고 이 시각 현재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표가 평온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 상공회의소 7층에 마련된 이곳 광주 서구 개표소는 총 투표함 76개 가운데 13개 투표함만이 도착했을 뿐 나머지 63개 투표함은 투표함의 이상 유무를 철저히 확인하고 1층에서 6층까지의 건물 표를 밝히지 않는 한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주장으로 아직껏 개표작업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광주 서구 개표소가 개표에 들어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와 전라남도 내 각 개표소에는 화재와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소방차와 한전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양초까지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력도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개표방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경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와 전라남도 내에서는 광주에 3개소, 전남에 28개소 등 31군데 개표소에서 철야로 개표작업을 하게 됩니다.

    광주에서 MBC뉴스 김건우입니다.

    (김건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