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향한 정치 일정[나종하]

[민주화를 향한 정치 일정]

● 앵커: 내년 2월 25일에 정식 출범하게 될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지방자치제 실시 등 민주화를 향한 정치 일정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

나종하 기자입니다.

● 기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 대통령 당선자가 확실히 드러남에 따라 빠르면 내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제13대 대통령 당선자를 결정해 공고할 예정입니다.

제6공화국을 5년 동안 이끌어 나갈 대통령 당선자가 내일 최종 확정되면 민주화를 향한 정치 일정이 내년 상반기 동안 활발히 전개됩니다.

우선 대통령 당선자는 새 헌법이 발효되는 내년 2월 25일 대통령 이취임식을 통해 우리 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하게 됩니다.

또, 대통령 선거가 끝남에 따라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제13대 총선은 새 헌법 부칙규정에 의해 헌법 공포일로부터 6월 이내인 내년 4월 이전에 실시됩니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속담대로 대통령 당선자인 노태우 총재는 자신의 취임식 전에 새로 국회를 조성할 것으로 보이며 여야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13대 총선은 내년 2월 중에 실시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이와 함께 내년 5월에 지방자치제를 전면 실시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법 협상이 끝나는 대로 지방자치제법 협상에 착수해 이를 마무리한 뒤 늦어도 내년 4월에는 지방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종하입니다.

(나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