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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국 대통령 선거 반응[엄기영]

프랑스의 한국 대통령 선거 반응[엄기영]
입력 1987-12-17 | 수정 198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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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한국 대통령 선거 반응]

    ● 기자: 최초로 선거에 의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게 된 한국은 그러나 이제 민주주의로 향하는 원점, 출발점에 다시 섰다, 앞으로 어떻게 국민화합 화해를 이루어 나가느냐가 한국 민주주의 성패를 가늠하는 관건이라고 오늘 아침 유럽의 언론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개표 상황을 매시간 외신 톱뉴스로 보도해 온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각국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들은 오늘 아침 노태우 후보의 당선을 부동의 사실로 전하면서 야당의 분열과 안정의 선택, 그 두 가지를 노 후보의 승리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그러나 이미 예상됐던 대로 선거 후의 후유증, 충돌, 갈라진 국론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한국 민주주의의 성패가 달려있으며 그 책무가 노태우 신임 대통령에게 걸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쟝 르끌레르(익스프레스지 대기자): 한국 내 과격주의자들의 사회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한국민들이 이들 소수 그룹의 과격 노선을 따를지는 의문이다.

    ● 기자: 한국민이 실연의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선택한 축으로의 대화합을 선택할 것인가 유럽은 지금 지대한 관심으로 올해 한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오늘자 영국의 디 가디언지는 또다시 시위와 혼란이 가중된다면 한국에 있어서의 진정한 패배자는 바로 다름 아닌 민주주의 그 자체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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