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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 31회 메르데카컵 국제 축구 대회 소식[최문순]

제 31회 메르데카컵 국제 축구 대회 소식[최문순]
입력 1987-12-17 | 수정 198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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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1회 메르데카컵 국제 축구 대회 소식]

    ● 앵커: 제31회 메르데카배 국제 축구대회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 시각 현재 홈팀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최문순 기자를 연결해서 현지의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기자: 네, 최문순입니다.

    ● 앵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전해주세요.

    ● 기자: 이곳 메르데카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의 준결승 경기 지금 막 후반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0:0으로 비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팀은 경기 초반부터 말레이시아의 기대를 꺾는다는 작전에 따라 베스트 일레븐에 최순호 선수 등 4명의 공격진과 배수진 선수 등 공격형 미드, 그리고 공격에 있는 수비수를 기용해 4-2-4 전법을 구사하면서 말레이시아를 공격했으나 말레이시아의 기공작전에 밀려 결국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습니다.

    1승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팀은 오늘 우리나라와 경기에서 예선리그의 부진을 씻기 위해 악착같은 마크와 밀집방어로 추격전을 벌이면서 재빠른 역습을 시도해 우리팀의 무디게 하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전반 30여 분간을 고전한 우리나라 팀은 후반 들면서 몸이 풀리기 시작해 점차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으나 전반 5분을 남겨 놓고 박경운 선수가 얻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몇 차례의 실수로 게임이 풀리지 않자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전을 지켜본 박정환 감독은 말레이시아 팀이 언제까지 버티느냐가 문제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후반에는 최상국 선수와 여봉규 선수를 투입해 직신 공세를 펴겠다고 밝히고 말레이시아 팀이 후반에는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팀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이곳 메르데카 경기장에는 이번 대회가 개막된 이래 최대인 2만 5,000명의 관중이 말레이시아를 응원하고 있으며 500여 명의 우리 교민들도 태극기를 흔들면서 우리 팀을 열렬히 성원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최문순입니다.

    (최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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