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조지섬 소개[정병운]

[킹조지섬 소개]

●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남위 62도15분 서경 59도2분 상에 위치하는 킹조지섬 서남쪽 우리 한국과학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그 터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킹조지섬 해변가입니다.

이 곳 절기상으로는 곳 하지가 됩니다만 저녁 9시가 지났는데도 태양은 만년설에 반사가 되면서 꺼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과학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킹조지는 거대한 남극대륙 서남쪽 남극반도 끝에 위치해 있으며 섬모양은 뉴질랜드의 축소판같이 길쭉합니다.

킹조지의 크기는 폭이 30KM 길이가 80KM 면적은 1,338평방키로미터 서울보다는 크고 제주도 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섬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100M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있으며 섬의 동북쪽은 300MRK 넘는 만년빙으로 감춰져 있어서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빙산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극 학자들은 킹조지를 남극의 표본이며 남극의 낙원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비교적 고른 기후 때문에 킹조지섬 곳곳에는 세계 7개국 8개 기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칠레는 공군기지와 과학기지 등 2개를 소련과 중공 폴란드는 순수한 과학기지만을 설치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는 하절기에만 자국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도보다도 작은 남극의 길목 킹조지섬은 남극시대를 대비하는 세계 열강들의 기지로 어지러우며 코리안의 꿈을 실은 HAI1200 남극 개척선이 세계의 이목 속에서 이 곳 필데스만 깊숙이 닻을 내리고 코리안의 희망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는 남극 MBC뉴스 정병운입니다.

(정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