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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김대중 총재,단일화 실패 사과[정성환]

부정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김대중 총재,단일화 실패 사과[정성환]
입력 1987-12-21 | 수정 198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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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김대중 총재,단일화 실패 사과]

    ● 앵커: 평민당은 오늘 오전 김대중 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 부정선거 대책위원장 회의를 잇달아 열고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단일화 실패에 따른 사과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기자: 김대중 총재는 오늘 감사와 함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한 원인이 야당 단일화 실패에 있었다고 할 때 그 책임은 원인에 있다할 때 참으로 크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이어서 이번 선거는 관건과 금력으로 이루어진 원천적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선거무효화를 위해서 결사 투쟁하기로 한 민주인사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이 더 이상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폭력과 무질서를 배제한 투쟁을 통해 부정선거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국민적 결단을 보여주자고 호소했습니다.

    평민당은 이와 함께 오늘 오전 김총재 주재로 각 지부당 부정선거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를 전면적인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지역별 부정사례와 증거를 취합해서 백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정대철 평민당 대변인은 오늘 오전 성명을 내고 민주화에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대변인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대철 대변인은 참다운 민주 정부를 세울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킨 데에 대해 두 지도자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인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성환입니다.

    (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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