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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0년]오와 열을 맞춰‥펭권의 모성애

[20년]오와 열을 맞춰‥펭권의 모성애
입력 1987-12-31 | 수정 198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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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을 대표하는 펭귄]

    ● 기자: 남극을 대표하는 새인 펭귄은 새끼를 사랑하는 지극한 정성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정태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유칼이라고 하는 이 펭귄의 서식지에 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펭귄들의 질서정연함입니다.

    모든 펭귄들이 한쪽을 향해서 마치 군대 사열을 받듯이 정렬해 있는 것입니다.

    이 질서정연함은 새끼에게 바치는 어미의 헌신적인 사랑, 펭귄의 지극한 모성애를 상징합니다.

    펭귄은 남극의 가혹한 바람을 자신의 등으로 막아서 품안에 품고 있는 알이나 새끼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펭귄이 앉아있는 방향과 바람의 방향은 언제 어디서도 반드시 일치합니다.

    그것도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알이 부화될 때까지 거의 한 달 동안 먹지도 않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그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것입니다.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펭귄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데 있어서 암수의 역할 분담과 임무 교대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고 또 철저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아들리 펭귄의 경우 수놈이 돌 조각을 모아 둥우리를 만들면 암놈이 2개의 알을 낳습니다.

    암놈이 산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바다로 나가면 수놈이 부화될 때까지 한 달 동안 그 알을 품습니다.

    알이 부화돼 새끼가 태어나면 건강을 회복한 암놈이 돌아오고 수놈은 한 달 동안의 이 단식 아닌 단식에서 해방돼 먹이를 찾아 바다로 나갑니다.

    기우뚱기우뚱 걷는 모습이나 미끄럼을 타며 장난치는 펭귄의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 인간의 서너 살짜리 귀여운 어린아이를 연상시키지만 새끼에게 쏟는 정이나 그 지혜는 의젓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부리가 까만 아들리 펭귄, 빨간 부리의 젠투 펭귄 그리고 턱 밑에 수염을 붙인 수염 펭귄.

    남극은 분명 이 펭귄들의 아름다운 왕국입니다.

    남극에서 MBC뉴스 정태성입니다.

    (정태성 기자)

    ● 기자: 지금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 남극 취재반의 남극 뉴스였습니다.

    여기는 남극입니다.

    서울 나오세요.

    ● 앵커: 네, 박광온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은 1987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그곳도 이제 머지않아서 새해가 밝을 텐데 그곳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새해가 찾아들길 바랍니다.

    ● 기자: 네, 그렇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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