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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습격범과 외과병원 권총 강도 범인 5명 검거[김세용]

파출소 습격범과 외과병원 권총 강도 범인 5명 검거[김세용]
입력 1987-12-31 | 수정 198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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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출소 습격범과 외과병원 권총 강도 범인 5명 검거]

    ● 앵커: 지난 20일 발생했던 대공원 파출소 습격사건과 외과병원 권총 강도 사건의 범인 5명이 오늘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붙잡힌 범인들 가운데 4명은 고등학생이거나 학교를 중퇴한 10대들이지만 범행의 치밀함과 대담성은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대공원 파출소 습격사건의 범인으로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20살 조신영씨와 모 공고 3학년 18살 조모 군 등 일당 5명을 모두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특수강도 등 전과 3범인 조씨 등 일당 5명은 지난 20일 새벽 4시 10분쯤 성동구 능동 대공원 파출소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독일제 공기권총 한 점과 공기장총 2점, 낫 1개 그리고 화염병 등으로 근무자를 위협한 뒤 무기고를 털려다 실패하고 달아났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신들을 보호하고 은행이나 조폐공사의 화폐운송차량을 털기 위해서는 진짜 총이 필요해 파출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범행 전날 밤 2차례나 파출소 주변을 사전답사하고 대학생으로 위장하기 위해 화염병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염병을 가져간 이유가 2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뭐예요?”

    ● 조신영(범인, 20세): 첫째는 대학생으로 가장하기 위해서였고 둘째는 도망갈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진짜 총이 있으면 다른 데 우리가 갔을 때도 경찰관이 쉽게 접근을 못하고 우리가 그만큼 안전하니까 파출소를…

    ● 기자: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밤 9시 반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목영규 외과에 공기권총과 낫 등을 들고 침입해 공기권총 오발로 머리에 상처를 입은 공범 신모 군의 애인을 치료케 하고 2천여만 원어치의 금품과 원장 목씨의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달 8일 밤 11시쯤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오락실에서 탈취한 공기권총을 병원 강도에 사용해 효과를 보자 지난 15일에는 중구 을지로에 있는 총포사를 털어 공기총 2점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강남 일대 오락실 주변의 우범자 70여 명의 사진을 피해자들에게 확인시키는 과정에서 조 군의 사진이 범인의 인상착의와 같다는 말을 듣고 거처를 추적한 끝에 조 군의 집과 하숙집 등에 숨어있던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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